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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백산 등산 완벽 가이드

by story09782 2025. 11. 13.

30분이면 오르는 우리나라  6번째 고봉, 야생화 천국 만항재

태백시 함백산

함백산이란?

함백산(咸白山, 1,572.9m)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에 걸쳐 있는 남한에서 6번째로 높은 백두대간의 대표 고봉입니다. '크고 밝은 산'이라는 뜻을 가진 함백산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의 산경표에 '대박산(大朴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함백(咸白), 태백(太白), 대박(大朴) 모두 '크게 밝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함백산의 가장 큰 매력은 자동차로 해발 1,330m 만항재까지 접근할 수 있어 30분~1시간이면 정상을 밟을 수 있다는 점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를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함백산이 특별한 이유

1. 자동차로 오르는 가장 높은 산

함백산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국내 최고 높이의 고개입니다.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불과 30분~1시간이면 해발 1,572.9m의 함백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어, 높은 산을 쉽게 경험하고 싶은 등산 입문자나 가족 단위 등산객에게 최적의 코스입니다. 체력 부담 없이 남한 6번째 고봉의 정상을 밟을 수 있는 보기 드문 산입니다.

2. 천상의 화원, 만항재 야생화 군락지

함백산과 만항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고도가 높아 여름철에도 시원한 기후와 낙엽송 군락이 만드는 반그늘 환경, 그리고 구름이 자주 걸쳐 습도가 높은 조건이 야생화가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여름철에는 범꼬리, 붉은토끼풀, 마타리, 원추리, 금강초롱, 비로용담 등 수백 종의 야생화가 만개하여 말 그대로 '천상의 화원'을 이룹니다.

3. 5대 적멸보궁 정암사

함백산 북서쪽 자락에는 643년(신라 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암사는 통도사, 봉정암, 법흥사, 월정사와 함께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수마노탑(국보 제332호)이 있는 불교 성지입니다.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났다는 전설의 주목나무 '선장단'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4. 백두대간 조망의 명소

함백산 일출

함백산 정상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 태백산, 가리왕산, 백운산, 일월산 등 백두대간의 주요 고봉들을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에는 운해가 펼쳐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함백산 등산코스 완벽 가이드

🥇 최단 코스 (초급자~가족 단위)

난이도: ★☆☆☆☆ | 거리: 왕복 2km | 소요시간: 왕복 1시간

코스: 함백산 입구 주차장 → 갈림길(오른쪽 등산로 선택) → 함백산 정상 → 같은 코스로 하산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갈림길까지 5분, 갈림길에서 오른쪽 등산로를 선택하면 20~30분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돌계단이 있지만 거리가 짧아 부담이 없으며, 초보자와 어린이도 무리 없이 등반할 수 있습니다. 하산 시에는 같은 코스 또는 임도 코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임도 순환 코스 (초급자)

난이도: ★☆☆☆☆ | 거리: 약 3km | 소요시간: 1시간 30분

코스: 함백산 입구 주차장 → 갈림길(왼쪽 임도) → 함백산 정상 → 등산로로 하산

갈림길에서 왼쪽 임도 길을 선택하면 거리는 1km 더 길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편안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며 야생화를 감상하기 좋으며, 하산은 오른쪽 등산로를 이용하는 순환 코스로 지루하지 않습니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 만항재 코스 (중급자)

난이도: ★★☆☆☆ | 거리: 약 6~7km | 소요시간: 3~4시간

코스: 만항재 주차장 → 함백산 기원단 → 주목 군락지 → 함백산 정상 → 중함백 → 샘터 삼거리 → 적조암 입구

만항재에서 시작하는 정식 등산 코스로, 고산 식물과 야생화를 충분히 감상하며 등반할 수 있습니다. 주목 군락지와 함백산 기원단을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로,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암사 연계 코스 (중급자~상급자)

난이도: ★★★☆☆ | 거리: 약 7~9km | 소요시간: 4~5시간

코스: 만항재 → 함백산 정상 → 중함백 → 은대봉 → 두문동재 또는 정암사

등산과 사찰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함백산을 종주하며 정암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백두대간의 긴 능선을 경험할 수 있어 산행 경험이 있는 등산객에게 추천합니다.

💡 코스 선택 가이드

처음 방문자: 최단 코스(왕복 1시간)로 정상 등반 후 만항재에서 야생화 감상

가족 단위: 임도 순환 코스로 편안한 등반 + 야생화 관찰

사진 작가: 이른 아침 최단 코스로 정상 일출 감상 → 만항재 야생화 촬영

경험자: 만항재 코스 또는 정암사 연계 종주 코스

계절별 함백산 풍경

계절 특징 추천도
봄 (4~6월) 야생화가 피기 시작, 신록이 아름다운 시기 ★★★★☆
여름 (7~8월) 야생화 만개! 평균기온 20도의 시원한 피서지 ★★★★★
가을 (9~10월) 단풍과 가을 야생화, 낙엽송이 노랗게 물듦 ★★★★☆
겨울 (11~3월) 상고대와 설경이 환상적! 겨울 산행의 명소 ★★★★★

🌸 함백산 야생화 최적기

7월 말~8월 중순이 야생화의 절정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만항재 일대가 온통 꽃으로 뒤덮이며,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열립니다. 범꼬리, 원추리, 금강초롱, 비로용담, 붉은토끼풀, 마타리 등 수백 종의 야생화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12~2월)에는 상고대와 설경이 장관을 이루며,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

기간: 매년 7월 말~8월 초 (약 9일간)

장소: 만항재 산상화원, 고한 구공탄시장 일원

주요 프로그램:

  • 야생화 등반대회 및 사진 콘테스트
  • 야생화 화분 만들기, LED 야생화 공예 체험
  • 숲속 작은 음악회, 문화 공연
  • 정암사 개산문화제 (산사음악회, 전통 불교의식)
  • 고한 구공탄시장 야시장
  • 다육식물 체험, 야생화 모종 판매

만항재는 평균 기온이 수도권보다 10도 이상 낮아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함백산 등산 준비사항

🎒 필수 준비물

  • 등산화: 짧은 코스지만 돌계단이 있어 등산화 권장
  • 등산 스틱: 하산 시 무릎 보호에 도움
  • 방풍 겉옷: 정상은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낮음
  • 물과 간식: 정상에서 휴식하며 먹을 간식
  • 선크림과 모자: 능선 구간은 햇빛 차단 필요
  • 카메라: 야생화와 풍경 촬영용 (여름철 필수)
  • 겨울철 아이젠: 12~3월 등산 시 필수

⚠️ 주의사항

  • 급격한 기온 변화: 만항재와 정상은 평지보다 10도 이상 낮으므로 방한 준비 필수
  • 안개와 날씨: 고산지대로 안개가 자주 끼고 날씨 변화가 심함
  • 야생화 보호: 야생화를 꺾거나 밟지 말고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 것
  • 겨울 산행 주의: 겨울철에는 눈과 바람이 강하므로 아이젠, 방한복 필수
  • 축제 기간 혼잡: 야생화축제 기간에는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므로 이른 시간 도착 권장
  • 고산병 주의: 급격한 고도 상승으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천천히 오르기

찾아가는 길 & 주차 정보

🚗 자가용 이용 시 (최단 코스 기준)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214-24 (함백산 입구)

  • 서울 출발: 영동고속도로 → 새말IC → 38번 국도 → 414번 지방도 → 함백산 입구 (약 3시간)
  • 부산 출발: 경부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제천IC → 38번 국도 → 414번 지방도 (약 4시간)
  • 대전 출발: 경부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제천IC → 38번 국도 (약 2시간 30분)
  • 주차: 함백산 입구 갓길 주차 (무료, 약 20~30대)

🅿️ 만항재 주차장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10 (만항재)

만항재 주차장은 넓은 편이며, 여기서 야생화를 감상하거나 만항재 코스 등산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 서울 출발: 동서울터미널 → 고한터미널(4시간) → 택시 이용 (함백산 입구까지 약 15분)
  • 정선 출발: 정선터미널 → 고한행 버스 → 고한터미널 → 택시
  • 택시: 고한터미널에서 함백산 입구 또는 만항재까지 약 15,000~20,000원

🚗 드라이브 코스 추천

함백산으로 가는 414번 지방도는 국내 최고의 고원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오르며 백두대간의 장쾌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항재 구간은 양옆으로 야생화가 만발하여 드라이브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여행이 됩니다.

정암사 적멸보궁 관람

함백산 정암사

🏛️ 정암사 소개

정암사는 643년(신라 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입니다. 적멸보궁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불상 대신 사리탑을 예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주요 문화재

  • 수마노탑(국보 제332호): 적멸보궁에 있는 7층 석탑으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희귀한 탑입니다.
  • 선장단: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났다는 전설의 주목나무
  • 적멸보궁: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으로 내부에 불상이 없습니다
  • 정암사 계곡: 천연기념물 제73호 열목어가 서식하는 청정 계곡

🎫 정암사 관람 정보

  • 입장료: 무료
  • 관람시간: 일출~일몰 (연중무휴)
  • 소요시간: 약 1~2시간
  • 주차: 정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