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의 폭포 명산, 12폭포가 선사하는 청량한 힐링
열두 폭포의 신비, 내연산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내연산(930m)은 '내연(內延)', 즉 '안으로 이어지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 명산입니다. 이 산의 가장 큰 자랑은 삼보계곡을 따라 형성된 12폭포입니다. 상생폭포, 보현폭포, 삼보폭포 등 크고 작은 열두 개의 폭포가 연이어 있어 '폭포의 산'이라 불리며, 영남 내륙의 내금강으로 불릴 만큼 절경을 자랑합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보경사가 자리잡고 있어 등산과 함께 문화유산 탐방도 가능하며, 사계절 내내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청정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내연산 12폭포의 장관
🌊 열두 폭포 순례 -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장관
내연산의 핵심은 단연 삼보계곡의 12폭포입니다. 보경사에서 시작하여 계곡을 따라 약 3km를 오르면 열두 개의 폭포를 차례로 만날 수 있습니다. 각 폭포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특히 연산폭포와 관음폭포, 연산폭포는 내연산 3대 폭포로 손꼽힙니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물소리와 함께 마음까지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폭포마다 설치된 데크와 다리를 건너며 가까이서 폭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보라가 더위를 식혀줍니다. 가을철에는 단풍이 폭포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며, 겨울에는 얼음폭포로 변해 신비로운 설경을 만들어냅니다. 폭포 순례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여행이 됩니다.
1. 쌍생폭포 (雙生瀑布)
쌍둥이처럼 나란히 떨어지는 두 줄기 물줄기가 아름다운 첫 번째 폭포입니다. 높이 약 8m로 시작점을 알리는 상징적인 폭포입니다.
2. 보현폭포 (普賢瀑布)
보현보살의 이름을 딴 폭포로 높이 10m의 수직 낙하가 인상적입니다. 폭포 아래 깊은 소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3. 삼보폭포 (三寶瀑布)
내연산을 대표하는 폭포 중 하나로 높이 20m의 장엄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명소입니다.
4. 잠용폭포 (潛龍瀑布)
용이 잠들어 있다는 전설이 있는 폭포입니다. 바위 틈새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5. 무풍폭포 (舞鳳瀑布)
봉황이 춤을 춘다는 뜻의 폭포로 물줄기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우아합니다. 높이 약 15m입니다.
6. 관음폭포 (觀音瀑布)
내연산 최고 명폭! 높이 30m의 압도적인 폭포로 물줄기가 세 갈래로 나뉘어 떨어져 장관을 이룹니다.
7. 연산폭포 (鳶山瀑布)
내연산의 이름을 딴 폭포로 높이 25m의 수직 낙하가 웅장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8-12. 상부 폭포군
실 폭포, 은폭포, 상생폭포 등이 상부에 연이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 등산 코스 완벽 가이드
난이도별 추천 코스
보경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계곡을 따라 12폭포를 순례하는 가장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등산이라기보다는 계곡 트레킹에 가까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보경사를 지나 첫 번째 폭포인 쌍생폭포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폭포들을 감상하며 올라갑니다. 데크와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관음폭포까지만 다녀와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됩니다. 각 폭포마다 쉼터가 있어 여유롭게 쉬어가며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 피서 코스로 최고입니다!
보경사에서 시작하여 12폭포를 거쳐 내연산 정상(930m)까지 오르는 정통 등산 코스입니다. 폭포 순례 코스를 지나 상부 능선으로 이어지며, 후반부에는 경사가 가팔라져 적당한 등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포항 시내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영일만과 호미곶까지 보이며, 일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체력이 있는 분들께 추천하는 코스로, 폭포의 아름다움과 산행의 즐거움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경사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거쳐 향로봉을 경유하는 순환 코스입니다. 내연산의 주요 봉우리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등산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능선 구간이 길어 체력 소모가 크지만, 다양한 전망과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향로봉에서는 내연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하산길에 다시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라 지루하지 않습니다. 충분한 식수와 행동식을 준비하고, 등산 스틱 사용을 권장합니다.
등산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위한 도전적인 종주 코스입니다. 내연산 정상에서 인근의 청하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종주하며, 다양한 전망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체력 소모가 매우 크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날씨가 좋은 날을 선택해야 합니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능선길은 특별한 경험이 되며, 완주 후 성취감이 큽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보경사 - 신라의 고찰

내연산 입구에 자리한 보경사는 신라 선덕여왕 5년(636년)에 지의법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주요 문화재: 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 3층 석탑(보물 제430호) 등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사찰에서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등산과 함께 사찰 체험이 가능합니다. 새벽 예불과 명상, 발우공양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문 팁: 등산 전 사찰을 둘러보며 마음을 정돈하고, 하산 후 사찰 경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찰 음식점에서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 사계절의 아름다움
🌸 봄 (4-5월)
신록이 우거지고 산벚꽃이 만개하여 계곡을 따라 걷는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폭포 주변에 봄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 여름 (6-8월)
최고의 피서지! 시원한 폭포와 맑은 계곡물이 더위를 날려줍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계곡길은 천연 에어컨이 따로 없습니다.
🍁 가을 (10-11월)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폭포와 계곡이 붉게 물듭니다.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단풍 터널은 내연산 가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