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여러 번 다니면서 느낀 설악산의 매력과 계절별 추천 코스, 그리고 실전 팁들을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설악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설악산, 왜 자꾸 가게 될까?

사람들이 자주 물어봐요. "설악산이 그렇게 좋아요?" 네, 정말 좋아요.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고, 국립공원이면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거창한 이유보다는, 그냥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산이에요.
특히 설악산은 코스가 정말 다양해요. 가볍게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다녀오는 것부터, 하루 종일 걸려서 울산바위 오르는 것, 아예 1박으로 대청봉 종주하는 것까지. 내 체력과 시간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더라고요.
봄의 설악산 - 신록과 야생화의 계절
4월~5월, 산이 깨어나는 시기
봄 설악산은 산 전체가 연두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상쾌하더라고요. 겨울 동안 잠들어 있던 산이 깨어나는 느낌이랄까요?
봄에는 비선대 코스를 추천해요. 소공원에서 출발해서 비선대까지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데, 난이도가 낮아서 등산 초보자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라 물소리 들으며 힐링할 수 있고요.
비선대에 가는 길에 보이는 와선대, 옥녀탕 같은 경치도 정말 예뻐요. 특히 맑은 계곡물에 비친 바위들을 보면 "진짜 여기가 선녀들이 놀던 곳이구나" 싶더라고요.
봄 설악산 방문 팁:
- 진달래, 철쭉이 5월 초중순에 피어요( 가끔 5월초 눈 구경도 할수도있음)
- 아침에는 쌀쌀하니 두꺼운 겉옷 필수
- 계곡 코스는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 주말보다 평일이 훨씬 한적해요
- 입장료는 성인 기준 3,500원이에요
봄에 설악산 오시면 대포항에서 회 한접시 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등산하고 나서 먹는 회가 왜 그렇게 맛있던지요.
여름의 설악산 - 계곡과 피서의 성지
6월~8월, 더위를 잊게 하는 곳
여름 설악산은 정말 시원해요. 설악산은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더라고요. 특히 계곡 옆에 있으면 에어컨 틀어놓은 것처럼 시원해요.
여름에는 12폭포 코스를 강력 추천합니다. 소공원에서 출발해서 비룡폭포를 거쳐 12폭포까지 가는 코스인데, 왕복 4시간 정도 걸려요. 계곡을 따라 걷다가 폭포를 만나면 정말 장관이에요.
특히 12폭포는 이름 그대로 12개의 폭포가 연달아 있는데,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걸 보면 더위가 싹 가셔요. 많은 분들이 12폭포 앞에서 물놀이를 즐기시더라고요. 저도 발 담그고 30분 정도 쉬었는데, 그게 정말 최고였어요.
여름 설악산 방문 팁:
- 새벽 일찍 출발하는 게 좋아요 (오후엔 소나기 올 수도)
- 물은 넉넉히 준비하되, 계곡물로 보충 가능
- 모기 많으니 벌레 퇴치제 필수
- 수건이나 여벌 양말 챙기면 좋아요
- 계곡 코스는 미끄러우니 등산화 꼭 신으세요
여름 설악산의 또 다른 매력은 녹음이 정말 짙다는 거예요. 산 전체가 진한 초록색이어서 눈이 정말 편안하고,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를 마시면 힐링이 따로 없어요.
가을의 설악산 -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 명소
9월 하순~10월, 꼭 가봐야 할 시즌
가을 설악산은 정말 말이 필요 없어요. 우리나라 단풍 명소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권금성까지 걷는 코스인데, 왕복 2시간 정도면 충분해요. 체력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나 어르신들도 할 수 있는 코스예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단풍도 장관인데, 권금성에서 내려다보는 설악산 전경은 정말 압권이에요. 산 전체가 빨강, 노랑, 주황으로 물들어 있어서 "와"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올해는 울산바위 코스도 도전했어요. 소공원에서 출발해서 울산바위 정상까지 왕복 5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인데, 마지막 철계단 오르는 게 좀 힘들긴 했지만 정상에서 보는 단풍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가을 설악산 방문 팁:
- 단풍 절정은 10월 중순~하순이에요 (매년 조금씩 달라요)
- 주차장이 오전 7시면 꽉 차요 (평일도 마찬가지)
- 케이블카는 온라인 사전 예약 필수!
- 사람이 정말 많으니 여유 있게 시간 잡으세요
-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으니 카메라 배터리 여유분 챙기세요
- 일교차 심하니 겉옷 필수
가을 설악산은 진짜 미친 듯이 사람이 많아요. 특히 주말에는 주차장 들어가는 것부터 전쟁이에요. 그래서 저는 평일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그 풍경을 보면 "아, 그래도 올 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겨울의 설악산 - 눈꽃과 설경의 천국
12월~2월, 가장 아름답고 고요한 시간
겨울 설악산은 특히 조심하면서 안전하게 하는게 최고에요
천불동 계곡 코스를 다녀왔는데, 눈 덮인 바위들과 얼어붙은 폭포를 보는 게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천불동이라는 이름처럼 기암괴석이 천 개의 부처님처럼 서 있는데, 거기에 하얀 눈이 쌓이니까 정말 신비로운 분위기더라고요.
겨울 설악산은 사람이 확실히 적어요. 봄, 여름, 가을에 북적북적했던 등산로가 너무 조용하고 고요해서, 자연의 소리가 더 잘 들려요. 눈 밟는 소리, 바람 소리, 이런 소리들이 너무 또렷하게 들리더라고요.
겨울 설악산 방문 팁:
- 아이젠 필수! (눈길, 빙판길에서 안전 위해)
- 방한용품 철저히 (장갑, 목도리, 귀마개, 핫팩)
- 보온병에 따뜻한 차 챙겨가면 정말 좋아요
- 해가 일찍 지니까 오후 2-3시엔 하산 시작하세요
- 날씨 악화되면 무리하지 말고 하산하세요
- 겨울엔 일부 코스가 통제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필수
겨울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설경도 정말 아름다워요. 온 산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풍경 같아요.
설악산 대표 코스 완전 정복
1. 케이블카-권금성 코스 (초보자 강추)
제가 설악산에서 선택한 코스예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권금성까지 걷는 코스라 체력 부담이 적어요.
- 소요 시간: 왕복 2시간
- 난이도: ★☆☆☆☆
- 케이블카 요금: 왕복 성인 13,000원
- 추천 계절: 가을(단풍), 겨울(설경)
- TIP: 케이블카는 사전 예약 필수, 현장 구매는 대기 시간 엄청 길어요
권금성에서 보는 전망이 정말 압권이에요. 동해 바다까지 보이고, 울산바위, 대청봉 같은 설악산 주요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와요.
2. 비선대 코스 (가족 추천)
계곡을 따라 걷는 평화로운 코스예요.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아요.
- 소요 시간: 왕복 3시간
- 난이도: ★★☆☆☆
- 거리: 왕복 약 5km
- 추천 계절: 봄(신록), 여름(계곡)
- TIP: 비선대까지 가는 길에 와선대, 옥녀탕 들러보세요
비선대는 선녀가 놀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진짜 선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워요.
3. 울산바위 코스 (체력 자신 있는 분)
설악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울산바위. 바위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철계단이 좀 힘들지만, 정상에서 보는 전망은 정말 대단해요.
- 소요 시간: 왕복 5시간
- 난이도: ★★★★☆
- 거리: 왕복 약 10km
- 추천 계절: 가을(단풍), 봄(신록)
- TIP: 마지막 철계단 888개, 고소공포증 있으면 힘들 수 있어요
울산바위 정상에서 보는 360도 전망은 정말 숨이 막힐 정도예요. 힘들게 올라간 보람이 있더라고요.
4. 12폭포 코스 (여름 최고)
여름 더위를 피하기에 최고의 코스예요. 계곡과 폭포를 보며 걷는 길이 정말 시원해요.
- 소요 시간: 왕복 4시간
- 난이도: ★★★☆☆
- 거리: 왕복 약 7km
- 추천 계절: 여름(계곡, 폭포)
- TIP: 비룡폭포 거쳐서 가는데, 두 폭포 다 볼 만해요
5. 대청봉 종주 (1박 2일, 고수 코스)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을 오르는 코스예요.
- 소요 시간: 1박 2일
- 난이도: ★★★★★
- 추천 계절: 가을, 봄
- TIP: 대피소 예약 필수, 겨울은 위험해서 비추
계절별 준비물 체크리스트
제가 여러 번 다니면서 정리한 필수 준비물이에요:
사계절 공통:
- 등산화 (운동화로는 힘들어요)
- 등산 스틱 (무릎 보호에 진짜 중요)
- 배낭 (20-30L)
- 물 1.5L 이상
- 간식 (초코바, 에너지바, 견과류)
- 구급약 (밴드, 파스)
- 여벌 티셔츠
- 휴지, 물티슈
봄/가을 추가:
- 얇은 바람막이
- 긴팔 티셔츠
- 모자
여름 추가:
- 모자 (필수!)
- 선크림
- 벌레 퇴치제
- 수건
- 여벌 양말
겨울 추가:
- 아이젠
- 방한 장갑 (여벌 하나 더)
- 목도리
- 귀마개
- 핫팩 여러 개
- 보온병
- 여벌 양말 2-3켤레
설악산 여행 실전 정보
제가 여러 번 다니면서 알게 된 꿀팁들을 공유할게요:
주차:
- 소공원 주차장이 가장 메인이에요
- 주차 요금: 경차 2,000원, 소형 4,000원, 대형 6,000원
- 성수기(가을)엔 오전 6-7시면 만차돼요
- 주말엔 주차장 들어가는 길부터 막혀요
입장료:
- 성인: 3,5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 국립공원 연간회원권 있으면 무료
케이블카:
- 왕복: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7,000원
-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필수 (현장 구매는 2-3시간 대기)
- 운행 시간: 매일 다르니 홈페이지 확인
- 날씨 나쁘면 운행 중단되니 당일 확인하세요
숙소:
- 속초 시내에 숙소 많아요 (설악산에서 차로 10-15분)
- 성수기엔 숙박비가 평소의 2-3배
- 최소 1달 전에는 예약해야 해요
- 대피소 예약은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식사:
- 소공원 입구에 식당 많아요 (가격대 있는 편)
- 속초 시내가 맛집 천국이에요
- 추천: 아바이순대, 물회, 회, 닭강정
- 등산 후 먹는 속초 맛집은 진짜 꿀맛
계절별 베스트 코스 추천
제가 여러 번 다녀보고 느낀 계절별 최고의 코스예요:
봄 (4-5월): 비선대 코스
- 계곡물 소리 들으며 신록 감상
- 야생화 구경하기 좋아요
- 체력 부담 적고 경치 좋아요
여름 (6-8월): 12폭포 코스
- 시원한 계곡과 폭포
- 더위 피하기 최고
- 물놀이도 할 수 있어요
가을 (9-10월): 케이블카-권금성 + 울산바위
- 단풍이 정말 끝내줘요
- 시간 여유 있으면 두 코스 다 추천
- 사진 찍기 최고의 시즌
겨울 (12-2월): 케이블카-권금성
- 설경이 환상적
-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요
- 체력 소모 적당해요
설악산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설악산은 정말 사계절 언제 가도 후회하지 않는 산이에요.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에요. 처음부터 무리해서 어려운 코스 가기보다는, 쉬운 코스로 시작해서 점점 난이도를 높여가는 게 좋아요. 저도 처음엔 케이블카 코스로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날씨 체크는 필수예요. 산 날씨는 정말 변덕스러우니까, 날씨 나빠지면 과감하게 하산하는 결단도 필요해요. 안전이 최우선이에요.
설악산은 한 번 가면 자꾸 가고 싶어지는 마법 같은 곳이에요.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까, 사계절 다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특히 가을 단풍 시즌은 평생 한 번은 꼭 가보셔야 해요. 사람이 엄청 많긴 하지만, 그 풍경을 보면 "아, 여기 올 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 거예요.
여러분도 설악산의 사계절을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느 계절에 가시든, 분명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 되세요! 제가 (설악산 오색 약수터 에서 민박할때 가격대 라서 현재는 잘 모르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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