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무주의 명산, 덕유산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곤도라 타고 편하게 올라갈까 고민했는데, 욕심내서 걸어서 올라갔어요. 하산은 곤도라로 내려왔고요.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오늘은 덕유산 등산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
덕유산, 호남의 지붕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에 걸쳐 있는 산이에요. 최고봉인 향적봉이 1,614m로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랍니다. '덕이 있고 넉넉한 산'이라는 뜻의 덕유산, 이름처럼 정말 넉넉한 느낌의 산이에요.
덕유산의 가장 큰 특징은 곤도라가 있다는 거예요. 무주리조트 곤도라를 타면 설천봉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어요. 거기서 향적봉까지는 20분 정도만 더 걸으면 돼요. 체력 없는 분들도 정상을 밟을 수 있어요.
서울에서 3시간 정도 걸려요. 대전 거쳐서 가는데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아요. 저는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여유롭게 즐기기 딱 좋았어요.
등산 코스 선택하기
주요 등산 코스
구천동 코스: 가장 일반적인 코스예요. 구천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서 향적봉까지 가는 코스인데, 왕복 6~7시간 정도 걸려요. 저도 이 코스 선택했어요.
백련사 코스: 사찰을 거쳐 가는 코스예요. 불교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시간은 비슷하게 걸려요.
곤도라 코스: 무주리조트 곤도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간 후 향적봉까지 가는 코스예요.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해요. 초보자나 체력 없는 분들한테 최고예요.
혼합 코스: 올라갈 때는 걸어서, 내려올 때는 곤도라 타는 방법이에요. 저는 이 방법 선택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체력과 시간을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돼요. 곤도라 타는 게 부끄러운 일 아니에요. 정상만 밟으면 그만이거든요!
구천동에서 향적봉까지
저는 아침 일찍 구천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했어요. 주차장도 넓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출발하기 전 준비하기 좋았어요.
처음엔 계곡을 따라 걷는 완만한 길이에요. 물소리 들으면서 걷는데 정말 기분 좋더라고요. 여름에 오면 시원하겠다 싶었어요.
약 2km 정도 가면 경사가 시작돼요.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오르막이에요. 계단도 많고 좀 힘들긴 한데, 주변 경치가 워낙 좋아서 힘든 줄 몰랐어요.
중간에 대피소가 나와요. 여기서 잠깐 쉬면서 물 마시고 간식 먹었어요. 화장실도 있으니 미리 다녀오세요. 여기서부터는 화장실 없어요.
중청 대피소를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더 심해져요. 이 구간이 제일 힘들었어요. 땀도 많이 나고 숨도 차고. 하지만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니까 힘내세요!
향적봉 정상의 감동
드디어 향적봉 정상! 1,614m의 정상에 올라서니 정말 감동이었어요. 사방이 탁 트여 있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더라고요.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정말 끝내줘요. 날씨 좋은 날엔 멀리 지리산까지 보인대요. 저는 구름이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멋있었어요.
덕유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정말 장관이에요. 특히 설천봉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다워요. 사진 찍기 정말 좋아요.
정상석에서 인증샷 찍으려고 줄 좀 섰어요. 곤도라 타고 올라온 분들도 많더라고요. 다들 웃으면서 사진 찍어주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곤도라로 편하게 하산하기
정상에서 30분 정도 쉬다가 설천봉으로 향했어요. 향적봉에서 설천봉까지는 20분 정도 걸려요. 능선길이 정말 예뻐요.
설천봉에 도착하면 곤도라 승강장이 나와요. 여기서 곤도라 타고 무주리조트까지 내려갈 수 있어요. 곤도라 요금은 왕복 기준으로 만 원대예요.
곤도라 꿀팁
- 주말에는 곤도라 대기 줄이 길어요. 평일에 가시거나 이른 시간에 가세요.
- 편도권만 끊을 수도 있어요. 올라갈 때만 타거나 내려올 때만 타거나 선택 가능해요.
- 곤도라 안에서 보는 풍경도 정말 멋있어요. 창가 자리 추천해요.
-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걸어 내려가시는 게 나아요.
저는 곤도라 타고 내려왔는데 정말 편했어요. 다리도 안 아프고 시간도 절약되고. 걸어서 올라온 보람도 느끼면서 편하게 내려왔어요.
난이도와 체력
덕유산은 중상급 정도의 난이도예요. 거리도 길고 고도도 높아서 체력 소모가 큽니다. 평소에 운동 하시는 분들도 쉽지 않을 거예요.
특히 중청 대피소부터 정상까지 구간이 제법 가파라요. 여기서 많이 힘들어요. 페이스 조절 잘 하셔야 해요.
⚠️ 체력 고려하세요!
구천동 코스는 왕복 약 14km 정도 되는 긴 코스예요. 고도 차이도 1,000m 이상 나니까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에요. 체력에 자신 없으면 곤도라 이용하시는 걸 추천해요.
하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저도 중간중간 쉬면서 천천히 올라갔거든요. 본인 페이스대로 가시면 충분히 오를 수 있어요.
준비물과 복장
필수 준비물
- 등산화: 거리가 길고 경사가 있어서 등산화 필수예요.
- 물: 2L 이상 챙기세요. 중간에 보충할 곳이 없어요.
- 행동식: 초콜릿, 견과류, 에너지바 넉넉히 챙기세요.
- 스틱: 있으면 정말 도움 많이 돼요. 무릎 보호에 좋아요.
- 여벌 옷: 땀 많이 나니까 갈아입을 옷 꼭 챙기세요.
- 방풍 재킷: 정상은 바람이 강해요. 특히 가을, 봄에는 필수예요.
- 점심 도시락: 정상에서 먹을 김밥이나 샌드위치 챙기세요.
- 곤도라 비용: 하산 시 곤도라 탈 거면 현금이나 카드 챙기세요.
계절별 덕유산
봄(4~5월): 철쭉이 만개해서 정말 예뻐요. 5월 중순쯤이 절정이래요. 날씨도 선선하고 등산하기 딱 좋은 시기예요.
여름(6~8월): 계곡이 시원해요. 하지만 오후에 소나기가 자주 와요. 우비 꼭 챙기시고, 일찍 하산하세요.
가을(9~11월): 단풍이 정말 아름다워요. 저는 가을에 갔는데 단풍 든 덕유산이 환상적이었어요. 10월 중순이 절정이에요.
겨울(12~3월): 설경이 유명해요. 겨울 덕유산은 정말 아름답대요. 하지만 눈이 많이 와서 아이젠 필수예요. 경험자만 가시는 게 좋아요.
무주리조트 활용하기
덕유산 등산의 베이스캠프는 무주리조트예요. 리조트 안에 숙박 시설도 있고 식당도 많아요. 1박 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묵으면 편해요.
곤도라 승강장도 리조트 안에 있어요. 주차장에서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아요. 리조트 시설도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유명하죠. 여름에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요.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등산 중 꿀팁
이른 아침에 출발하세요. 저는 7시에 출발했는데 딱 좋았어요. 늦게 출발하면 더워서 힘들고 시간도 빡빡해요.
페이스 조절이 정말 중요해요. 처음부터 빨리 가면 중간에 지쳐요. 천천히 꾸준히 가는 게 답이에요.
중간중간 스트레칭 해주세요. 특히 종아리 많이 당기니까 자주 풀어주세요. 저는 대피소마다 쉬면서 스트레칭했어요.
하산할 때 곤도라 이용 적극 추천해요. 걸어 내려오면 무릎에 무리가 가요. 곤도라 타면 편하게 내려올 수 있어요.
주변 관광지
무주 주변에 볼 거리가 많아요. 시간 여유 있으면 함께 둘러보세요.
무주구천동: 계곡이 정말 아름다워요. 33경이 있는데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여름에 특히 좋아요.
태권도원: 무주에 있는 태권도 테마파크예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아요.
적상산: 덕유산 근처에 있는 또 다른 명산이에요. 여유 있으면 여기도 가보세요.
먹거리 추천
하산 후엔 무주 맛집 찾아가세요. 저는 무주 반딧불이 한정식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산채 비빔밥도 유명해요.
무주는 사과가 유명해요. 가을에 가면 사과 꼭 사 오세요. 정말 달고 맛있어요. 저도 한 박스 사왔어요.
리조트 안에도 식당이 많아요. 등산 전후로 간단히 식사하기 좋아요.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맛은 괜찮아요.
주차와 입장료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은 무료예요. 자리도 넉넉한 편이고요. 다만 주말엔 일찍 가야 주차하기 편해요.
무주리조트 주차장도 있어요. 곤도라 이용하실 분들은 여기에 주차하시면 돼요. 주차비는 몇천 원 정도예요.
덕유산국립공원 입장료는 없어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곤도라 비용만 별도로 내시면 돼요.
안전 수칙
⚠️ 날씨 체크 필수!
산 날씨는 변덕스러워요. 특히 덕유산은 높아서 정상 날씨가 아래와 다를 수 있어요. 기상청 산악 날씨 꼭 확인하세요. 비 오면 등산 취소하는 게 안전해요.
- 혼자보다는 둘 이상 함께 가세요.
- 일몰 시간 확인하고 여유 있게 하산하세요.
- 체력 안 되면 무리하지 마세요.
- 등산로 이탈하지 마세요.
- 야생동물 조심하세요. 특히 뱀이 나올 수 있어요.
초보자를 위한 조언
처음 덕유산 가시는 분들은 곤도라 코스 추천해요. 곤도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간 후 향적봉만 다녀오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2시간이면 충분해요.
체력에 자신 있으면 올라갈 때는 걸어서, 내려올 때는 곤도라 타는 방법도 좋아요. 저는 이 방법으로 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무리해서 걸어 내려올 필요 없어요. 곤도라 타는 게 부끄러운 일 아니에요. 안전하게 하산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실수담과 교훈
저는 물을 적게 챙겨서 중간에 목말랐어요. 거리가 길어서 물은 넉넉히 챙기세요. 2L 이상 필수예요.
장갑을 안 챙겨서 바위 잡을 때 손이 아팠어요. 간단한 장갑이라도 있으면 좋아요.
처음부터 너무 빨리 올라가서 중간에 지쳤어요. 페이스 조절 정말 중요해요. 천천히 가세요.
재방문 계획
덕유산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요. 저는 가을에 갔지만 봄 철쭉 시즌에도 가보고 싶어요. 철쭉 만개한 덕유산이 정말 아름답대요.
겨울 설경도 보고 싶어요. 눈 쌓인 덕유산은 정말 환상적이래요. 다음에는 겨울 장비 제대로 갖추고 가볼 생각이에요.
다음번에는 백련사 코스로도 가보고 싶어요. 사찰도 구경하고 다른 루트로 올라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마치며
덕유산은 높이도 있고 거리도 길지만 곤도라 덕분에 접근성이 좋은 산이에요. 체력 있는 분들은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좋고, 편하게 가고 싶으면 곤도라 타는 것도 좋아요.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톡톡히 느낄 수 있어요.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무주 여행 계획 중이라면 덕유산 꼭 넣어보세요.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가족 여행으로도 좋아요. 곤도라 타면 아이들도 쉽게 정상까지 갈 수 있거든요. 여러분도 덕유산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래요
